中창춘시 한국 대형마트 오픈에 '들썩'

中창춘시 한국 대형마트 오픈에 '들썩'

창춘(중국)=김정태 기자
2011.08.31 13:11

[르포]창춘시 첫 입점하는 롯데마트 글로벌 200호점 '뤼위안점'을 가보니

↑중국 창춘시에 첫 입점한 롯데마트 '리위안점'의 개점 첫날 전경.
↑중국 창춘시에 첫 입점한 롯데마트 '리위안점'의 개점 첫날 전경.

31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 중국 지린성 창춘시의 주거밀집단지 한복판에 위치한 롯데마트의 '뤼위안점(綠園店)'. 이 주변은 창춘시에 처음 입점하는 한국의 롯데마트를 오픈식에 맞춰 둘러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픈 전인데도 먼저 들어가려고 입구 앞에서 대기한 쇼핑객들로 가득차 있었고 직원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애를 먹을 정도였다. 한국의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찾아왔다는 한 조선족 주부는 "개점 행사 상품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한국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니 패스푸드점인 롯데리아가 처음 눈에 들어왔고 식당, 잡화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2층에는 의류, 생활용품, 가전 매장으로 꾸며졌고 3층은 우리나라 마트의 쇼핑 동선과는 다르게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매장으로 배치돼 있었다.

기획상품이나 진열대에 놓은 상품들은 사람 키보다 높게 잔뜩 진열돼 있는 것도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 조용준 롯데마트 심양법인 판매총괄 담당자는 "조리식품과 신선식품을 3층에 배치하고 상품 진열에 볼륨감을 주도록한 것은 중국인 쇼핑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즉석 먹거리가 발달한 창춘의 음식문화를 반영해 델리카(즉석요리식품) 코너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1.5배 넓혀 현지 상권에 특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유아존'을 구성해 한국의 '플레이타임'과 같은 어린이 놀이방과 기저귀나 분유 등 유아용품도 한 곳에 모아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찾도록 했다.

또 중국 최대 가전 양판점인 궈메이(국미전기)와 영화관, 하우스맥주 뷔페식당 등을 갖춰 복합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의 대형마트가 진출한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상품도 대거 구비한 것도 차별화 요소다. 전기밥솥 쿠쿠, 밀폐용기 락앤락을 비롯해 김치, 라면, 소주 등 300여개 인기 상품이 진열 돼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 뤼위안점의 정직원은 280명으로 우리나라 평균 점포 직원수보다 훨씬 많다. 조용준 판매총괄은 "물류센터가 없고 현지에서 직소싱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 수가 많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뤼위안점을 기존에 진출해 있는 월마트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 매출 2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앞으로 월 매출 40억원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유경우 롯데마트 심양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한국적 마케팅을 접목시켜 지역 내에서 1등 점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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