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1호점…올리브영·왓슨스·분스와 정면 격돌 예고
롯데 드러그스토어 1호점이 다음달초 서울 홍익대 입구역 인근에 문을 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달 초 드러그스토어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현재 브랜드 명칭을 선정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롯데쇼핑(121,300원 ▼400 -0.33%),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관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서 3개 브랜드 명칭을 후보작으로 선정했고 이중 하나를 고르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안테나숍이 될 1호점을 홍대입구역 인근으로 정한 것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홍대지역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다 민감하게 읽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J(214,500원 ▲1,000 +0.47%)의 올리브영,GS리테일(23,400원 ▼300 -1.27%)의 GS왓슨스에서부터이마트(101,700원 ▼1,800 -1.74%)의 분스, 카페베네의 디셈버24 등 여타 드러그스토어들이 주변에 다수 포진해 있어 사업가능성을 조기에 점쳐볼 수 있다는 점도 홍대상권의 강점이다.
실제 롯데 드러그스토어 1호점 예정지는 홍대 정문 쪽에 들어서 있는 분스와 다소 거리가 있을 뿐 올리브영, GS왓슨스, 디셈버24와는 직선거리로 채 1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동일한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드러그스토어 운영은 별도의 독립 사업본부가 맡게 된다. 현재 드러그스토어 사업본부는 롯데슈퍼 소속이지만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의 형태가 편의점에 가까운 만큼 향후 실제 사업본부 운영과 인력 구성 때는 세븐일레븐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드러그스토어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간단한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과자·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일컫는다.
이와 달리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는 미용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최근에는 과자·음료 등 생필품 품목수를 대폭 확대하면서 소형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중간 사업형태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또다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면서 차기 규제대상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