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뜨거운 감자'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현장에선…

[르포]'뜨거운 감자'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현장에선…

송지유 기자, 민동훈
2014.07.16 06:31

'별도건물' 저층부 상업시설 '만반의 준비'

-국내 최대 명품관, 아시아 최대 시내 면세점 구성

-세계 최대 스크린 영화관에선 자유이용권 판매예정

-1930년대, 80년대 서울 모습 재연한 복고 테마존도

-전 세대 즐기는 복합공간…관광명소 등극 시간문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몰' 전경. 최고 123층 높이 초고층 건물은 현재 72층 공정을 진행중이다. 바로 옆 지상 8~11층 저층부 상업시설은 공사를 마치고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몰' 전경. 최고 123층 높이 초고층 건물은 현재 72층 공정을 진행중이다. 바로 옆 지상 8~11층 저층부 상업시설은 공사를 마치고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지상 123층, 높이 555m 국내 최고층 건축물이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현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 초고층 건물은 72층 높이까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날도 레미콘 차량과 인부들이 바쁘게 오고 갔다.

이 초고층 건물 바로 옆에는 외관 조경공사까지 말끔히 끝낸 건물 3개동이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또 다른 건축물인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동으로 구성된 저층부 상업시설이다. 그동안 공사를 하느라 도로 위에 펼쳐놨던 가림막과 펜스가 깔끔하게 정리됐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진출입로 공사도 99% 끝냈다. 이날 오후 내내 이 저층부 앞 올림픽로와 잠실사거리 일대 교통은 막힘없이 원활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서울시가 임시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기대하는 엄청난 규모의 시설을 지어놓고도 개점휴업 상태인 저층부 곳곳을 둘러봤다. 주요 시설을 살피는데 꼬박 3시간이 걸렸다.

◇대한민국 넘어 아시아·세계 최대 기록 다시 쓰는 명소

명품관과 면세점이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몰의 첫 관문 에비뉴엘동으로 들어가봤다.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규모에 놀랐다. 3만㎡ 부지에 영업면적 2만8000㎡로 바닥면적만 축구장 4개를 펼쳐놓은 면적. 이곳은 국내외 20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국내 최대 명품관이다.

1층에는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세계 3대 명품' 매장이 한자리에 들어서 있었다. 2층에는 까르띠에, 브레게, 쇼파드, 블랑팡 등 명품시계와 보석 브랜드가 즐비했다. 각 매장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전용매장)보다 규모가 한결 컸다. 3∼5층에는 고가 의류 매장과 6층에는 프리미엄 식품관도 들어선다.

지상 7∼8층에 들어서는 면세점은 영업면적 1만5000㎡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면세점이다. 저층부 상업시설 중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와 연결되는 유일한 공간이 면세점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높이가 똑같은 초고층건물 7∼8층에도 면세점 매장을 꾸밀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내 면세점이 된다"고 말했다.

바로 옆 쇼핑몰동으로 옮겼다. 쇼핑몰동에서는 특히 7∼11층에 1200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롯데홀'(2018석)이 시선을 끌었다. 롯데홀은 벌써부터 국내 공연장의 양강구도를 뒤바꿀 명물로 통한다. 민간기업 최초로 1000억원을 훨씬 넘게 투자해 만드는 클래식 공연장인만큼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능가하는 공연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롯데홀에는 국내 최대인 5000여개 파이프로 만든 초대형 파이프오르간도 들어선다.

여기서 동쪽으로 바로 맞붙어 있는 엔터동 5∼11층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화제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샤롯데관과 4D관, 가족관, 글로벌관 등 총 21개 상영관에 4600개 좌석을 보유했다. 가로 34m, 세로 13.8m 세계 최대 스크린은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돌 정도다. 하루 종일 21개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일명 '자유이용권'도 판매한다. 엔터동 지하 1∼2층에는 국내 최대 수족관(1만6000㎡)과 프리미엄 마켓(8300㎡)이 들어선다. 수족관에는 85m 길이의 수중 터널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도 조성했다.

◇먹고, 놀고, 쇼핑하고…온 가족·전 세대가 즐기는 복합공간

한 곳에서 먹고, 놀고, 쇼핑하는 소비트렌드인 '몰링' 문화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쇼핑몰, 영화관, 수족관, 공연장까지 모든 시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진정한 몰링은 롯데월드타워몰에서만 가능하다. 단순히 국내 최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을 모아 놓은 것 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담은 것도 이 몰의 특징이다.

특히 쇼핑몰동 5∼6층에는 '29스트리트'와 '서울서울 3080'이라는 테마존을 따로 만들었다. 29스트리트는 이곳 주소에서 따온 이름으로 스파와 미용실, 메이크업숍, 음식점 등으로 구성한다. 서울3080은 1930년대 종로와 1980년대 명동 등 서울의 옛 모습을 재현한 복고 테마공간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 관광객 등 어떤 고객이라도 롯데월드타워몰에 한번 들어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과 공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며 "개장을 앞두고 안전이나 교통문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하루 빨리 고객들에게 이 최고의 시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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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국내외 벤처투자 업계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간, 한 뼘 더 깊은 소식으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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