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업개선 활동에 전혀 도움 안돼…총괄회장에 반복 보고 목적 의심스러워"

롯데그룹은 11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인터뷰한 형식으로 전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고령인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처럼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진행하고 있는 롯데의 기업개선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신 총괄회장이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상 소송을 모두 진행하라고 말했다는 보도 내용에 "소송에 관한 내용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위임장 작성 동영상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중국 사업을 비판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 역시 지속적으로 주장돼 온 사안"이라며 "여러 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롯데의 중국사업은 총괄회장께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보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이) 이같은 내용을 (신 총괄회장에) 반복해 보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롯데그룹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는 약속드린 바와 같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신 회장 측에서 신 전 부회장이 판단력이 없는 아버지를 등에 업고 나섰다고 이야기하는데 신 전 부회장 쪽에서는 아버지를 기자회견장에 내세우거나 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신 전 부회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신 총괄회장에 보고를 하는 자리를 신 총괄회장에 대한 인터뷰 형식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신 회장을 비판하고 신 전 부회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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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한·일 양국에서 2건의 소송과 1건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일본 법원에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를 상대로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 무효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신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과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롯데쇼핑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