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맥도날드 주방공개 행사 '내셔널 오픈 데이' 참관…신선한 재료, 수준높은 위생관리 시스템 눈길

"혹시 모를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재료별로 따로 써야 하는 비닐장갑을 끼고 벗는 방법도 매뉴얼이 있습니다. 손을 씻은 후 수도꼭지를 잠글 때도 꼭 일회용 핸드타월을 사용할 정도로 위생관리를 깐깐하게 하고 있습니다."(김영아 맥도날드 관훈점장)
맥도날드가 20일 주방을 공개했다. 햄버거 제조에 사용하는 재료의 신선함과 수준높은 위생관리 시스템을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정크푸드 편견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내셔널오픈데이'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 맥도날드 관훈점에서 만난 김영아 관훈점장은 "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사용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기자를 주방으로 안내했다.
올해로 3회째인 내셔널오픈데이는 맥도날드가 고객과의 약속으로 내세우고 있는 품질·서비스·청결함·가치(QSC&V)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주방을 일반 고객에게 공개하고 햄버거를 직접 만드는 체험경험까지 제공한다.
가장 먼저 기자를 데려간 곳은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를 보관하는 창고였다. 햄버거용 식자재를 종류별, 유통기한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선입선출'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달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업체로부터 받은 1+등급 신선란이다. 김 점장은 "모든 식재료는 일반 고객이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거나 오히려 그 이상 수준으로 납품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고를 지나 맥도날드 주방으로 들어서니 한 켠에 비누와 세정제가 비치된 세면대가 있었다. 주방에서 제품을 만드는 직원뿐 아니라 캐셔 등 매장 내 모든 직원은 이곳에서 30분마다 따뜻한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김 점장은 "손을 다 씻기 전까지 수도꼭지에 손을 대면 안 되고 다 씻은 후 1회용 핸드타올로 꼭지를 감싸 잠궈야 한다"며 "이후 세정제로 한 번 더 손을 닦은 후에야 업무를 본다"고 말했다.
햄버거 패티를 굽거나 감자를 튀기는 조리 기구가 가득한 주방에는 파란색, 하얀색 비닐장갑이 곳곳에 비치됐다. 파란색 비닐장갑은 패티 등 냉동육류를 다룰 때, 하얀색 비닐장갑은 일반 조리작업을 할 때 사용한다.
독자들의 PICK!
시연에 나선 김 점장은 직접 하얀색 비닐장갑을 먼저 착용하고 그 위에 파란 장갑을 재차 쓴 후에야 냉동 패티를 들어 그릴에 옮겼다. 이후 파란장갑을 빼고 하얀장갑만 낀 상태에서 패티의 구운 정도를 온도계로 확인했다. 패티 온도는 육즙과 식감이 가장 풍성한 섭씨 68.4~78.9도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이는 식품안전기준과 품질관리기준에 해당하는 온도이기도 하다.
그릴 맞은편에 위치한 손질된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류 보관함은 상온 보관시 변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2차 유통기한을 설정해 관리한다. 특히 구워진 패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알람이 울리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매장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는 2차 유통기한이 지나면 전량 폐기한다.
프렌치프라이 등 튀김류를 조리할 때 사용되는 기름 또한 수시로 리트머스 종이처럼 생긴'오일 테스트 스트립'으로 산도를 점검한다. 매장에서 사용되는 물은 5중 정수시스템을 거치며, 특히 얼음에 사용되는 물은 한 번 더 정수처리한다.
맥도날드는 2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316여 개 매장에서 주방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날 하루만 5000여 명의 고객이 참가했다.
조주연 맥도날드 부사장은 “내셔널 오픈데이는 고객들과의 약속인 'QSC&V'(품질, 서비스, 청결함, 가치)’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알리는 맥도날드만의 연중 위생 국경일”이라며 “어머니의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에 버금가는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