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인스타그램, SK네트웍스 패션에 '러브콜'

[단독]美 인스타그램, SK네트웍스 패션에 '러브콜'

박진영 기자
2016.04.19 16:42

에바 첸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 총괄 방한…SK네트웍스 정혁서·배승연 이사 미팅

미국 인스타그램이SK네트웍스(6,590원 ▲720 +12.27%)패션 부문에 '러브콜'을 보냈다. 글로벌 명품업계 회의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 부문 총괄은 SK네트웍스에서 2개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정혁서(스티브J), 배승연(요니P) 이사와 만나 인스타그램 마케팅·협업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21일 진행되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방한한 에바 첸(Eva chen)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 총괄(Head of Fashion Partnership)은 SK네트웍스 '스티브J&요니P' 'SJYP' 2개 브랜드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두 브랜드를 관심있게 지켜보던 첸 총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는 미국 패션지 '러키'(LUCKY) 편집장을 지낸 패션계 인사로 지난해 인스타그램이 전격 영입해 화제가 됐다. 60만 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스타그래머'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은 해외에서 두 브랜드 인기와 SNS를 활용해 트렌드를 리드하는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갖고 미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 현황을 비롯 인스타그램 마케팅, 컬래버레이션(협업) 등에 대해 SK네트웍스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스티브J&요니P는 해외에서 먼저 기반을 닦은 브랜드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12개국의 유명 유통채널에서 컨템포러리(최신 감각의 현대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브랜드는 물론 두 부부 디자이너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수십 만 명의 팔로워들과 패션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일명 '시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시도도 화제다. 통상 다가올 시즌의 패션쇼를 진행한 6개월 뒤 의상이 판매되는 것과 달리 쇼에 공개한 의상을 즉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다. 쇼가 진행된지 1~2달은 지나 유력 매거진에 의상들이 공개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쇼 현장에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의상이 바로 공개되는 변화를 반영한 행보다. '버버리' '톰 포드' 등 일부 브랜드만이 이 같은 시도를 했던 만큼 주목받았다.

(왼쪽부터) 에바 첸(Eva Chen)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 총괄디렉터, 졍혁서(Steve J) SK네트웍스 이사, 배승연(Yoni P) SK네트웍스 이사 /사진제공=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왼쪽부터) 에바 첸(Eva Chen) 인스타그램 패션파트너십 총괄디렉터, 졍혁서(Steve J) SK네트웍스 이사, 배승연(Yoni P) SK네트웍스 이사 /사진제공=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이들의 만남은 럭셔리 컨퍼런스 주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첸 총괄은 오는 20일 첫 세션에서 발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인과 IT, SNS가 '미래 럭셔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담을 갖는다.

정 이사와 배 이사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로 초청돼 'K-패션'인기 및 테크놀러지 발전과 럭셔리, 패션업계 미래에 대해 주최자인 수지 멘키스와 대담을 갖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패션업계에서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어떤 광고 및 소셜미디어 보다 영향력이 큰 매체가 됐다"며 "그 흐름을 발빠르게 읽어내고 있는 기업과의 접촉인 만큼 활발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동영상 포스팅 SNS로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됐으며 세계적으로 4억명, 국내에만 600만 명의 이용자를 두고 있다. 이미지 중심 게재와 공유에 강점을 갖는 만큼 패션, 럭셔리 업계의 막강한 마케팅 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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