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물류전용 '프레시센터', 추석 선물·차례상·간식 '실시간 배송'…"산지 신선함, 식탁까지 그대로"

도라지, 숙주, 생대추, 사과, 배, 국거리용 한우, 부침가루, 당면, 불고기양념, 콩기름….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롯데프레시센터. 이곳에 접수된 한 고객의 주문서에는 추석을 맞아 차례상이나 가족·친지들과 함께할 식탁에 오를 음식과 재료가 가득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과일이나 채소, 양이 많지 않은 중소 용량의 고기나 생선, 깜빡하고 미리 준비하지 못한 요리 재료들의 주문이 넘쳤다. 막바지 추석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도 적지 않아 큼지막한 과일박스가 곳곳에 쌓여 있었다.
롯데프레시센터는 기업형슈퍼마켓(SSM) 롯데슈퍼의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로 상계센터를 비롯해 현재 수도권에서 6개 센터가 가동 중이다.
안수영 상계센터장은 "추석을 앞두고 장보기 어려운 고객이나 연휴 동안 먹을 적당량의 음식을 찾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과일, 정육, 생선 등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주문하고 있다"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롯데슈퍼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추석 전 기간보다 53% 증가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명절 장보기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롯데프레시센터는 주문 후 빠르면 2시간 안에 배송돼 소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일수록 이용도가 더 높다. 상계센터의 경우 최근 매출이 72% 급증했다.
프레시센터 배송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 5시, 7시 등 다섯 차례가 진행돼 사실상 '실시간 배송'에 가깝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오후 8시30분에 배송을 추가해 모두 여섯 차례 배송한다. 주문 후 배송에 걸리는 시간은 2~3시간으로 쿠팡 '로켓배송'이나 이마트 '쓱 배송'보다 더 빠르다는 평가다.

센터 직원들은 온라인 주문 접수 마감 후 곧바로 상품을 찾아 담는 '피킹' 작업에 들어갔다. 신선식품 피킹의 경우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유지되는 냉장창고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안 센터장은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까지 배송하기 위해 상품 입고부터 보관까지 콜드체인 관리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분 만에 피킹 작업이 끝나자 컨베이어벨트에 오른 주문 상품들이 검수를 거쳐 보냉 포장 가방인 '그린 장바구니'에 담겼다. 냉동식품은 드라이아이스로 냉동 상태를 유지 시켰고 깨지기 쉬운 계란은 계란 전용 박스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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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작업 역시 30분 안에 끝이 나자 '싱씽매니저'라 불리는 프레시센터 전담 배송기사들이 줄줄이 들어섰다. 기사들은 배송 박스를 차량에 싣고 정해진 시각을 기해 일제히 출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지를 확인하고, 주문 후 약 2시간 만에 배송을 마쳤다.
고객들은 무엇보다 주문한 먹거리의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에 크게 만족했다. 배송이 워낙 빠르다 보니 이번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나 냉장된 수박들의 주문이 넘쳤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별도 냉동 박스에 담아 전혀 녹지 않게 고객의 손에 전달했다.
365일 운영되는 롯데프레시센터 운영 효과에 힘입어 롯데슈퍼 온라인 매출 실적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30%, 2015년 40%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60%에 이르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