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야구장·놀이공원 이겼다"…스타필드 하남, 황금연휴 '인산인해'

[르포]"야구장·놀이공원 이겼다"…스타필드 하남, 황금연휴 '인산인해'

조철희 기자
2016.10.04 04:00

사흘 연휴에 40만명, 개장 이후 283만명 '구름인파'

개천절 연휴 중인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시 신세계그룹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는 굵은 빗줄기를 뚫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2~3km 전부터 차가 밀려 주차장에 진입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렵게 입장한 쇼핑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구름 인파. 축구장 70개 규모(연면적 46만㎡·13만9000평)의 넓은 공간이지만 곳곳마다 인산인해였다. 쇼핑몰 안에선 유모차 행렬이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 전문점 '토이킹덤', 출산·육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서클'을 찾는 젊은 부부들이 즐비했다.

서울시 노원구에서 온 주경훈씨(43)는 "연휴라 나들이를 나갈까 했는데 비가 와서 실내 공간을 찾다 보니 스타필드 하남이 떠올랐다"며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넘게 걸렸지만 엄청난 규모와 다양한 즐길 거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내부 쇼핑몰 전경. /사진=조철희 기자
스타필드 하남 내부 쇼핑몰 전경. /사진=조철희 기자

스타필드 하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답게 나들이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실내 공간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 시설들을 갖춰 악천후에도 영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날씨가 좋았던 1일 11만6000만명이 몰린 데 이어 2일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15만5000명이 방문했다. 3일까지 합해 사흘 연휴 동안 40만명 안팎이 전망된다.

지난달 5일 프리오픈(사전개장) 이후 약 한 달 간 스타필드 하남은 '집객'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2일까지 누적 내장객은 283만명. 하루 평균 약 10만명이 방문한 셈이다. 이는 정 부회장이 경쟁 상대로 지목한 야구장(하루 평균 약 6만명)이나 국내 최대 놀이공원(약 2만명)을 뛰어넘는다.

스타필드 하남 진입로에 길게 이어진 차량 행렬. /사진=조철희 기자
스타필드 하남 진입로에 길게 이어진 차량 행렬. /사진=조철희 기자

기대 이상의 고객 유치에 입점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거의 모든 식음료 매장들은 손님들이 줄을 섰고 준비한 재료가 소진됐다며 일찍 문 닫은 음식점들도 적지 않았다. 한 일식집을 찾은 고객은 "스타필드 하남에는 색다른 음식점들이 많아 식도락만 즐겨도 시간이 훌쩍 간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을 시험대 삼아 선보인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자체 전문점들도 인기다. 인테리어숍 '메종티시아', 뷰티숍 '슈가컵', 애완전문몰 '몰리스펫샵' 등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정 부회장의 야심작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하 2층 주차장 트레이더스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카트 행렬'이 이어졌다.

스타필드 하남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내부 모습. /사진=조철희 기자
스타필드 하남 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내부 모습. /사진=조철희 기자

체험형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을 찾은 한 고객은 "식품도 신선하지만 매장 구성도 너무 신선해 장을 보는 게 매우 즐거웠다"며 "아침부터 와서 쇼핑하고, 먹고 마시고, 마무리로 장을 보니 하루가 다 지났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의 문을 열며 "아직 꿈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끊임없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한 달 평가에 합격점을 받았지만 신세계는 여전히 부족한 면을 찾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 관계자는 "황금연휴에 기대 이상의 많은 분들이 찾아줬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미비점 보완 등에 더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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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조철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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