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비전펀드 한솥밥 美파나틱스와 '맞손'

쿠팡, 비전펀드 한솥밥 美파나틱스와 '맞손'

김태현 기자
2019.03.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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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등 공식라이선스 상품 국내서 판매...SFV 내 다른 기업과의 협업에도 나설 듯

쿠팡이 미국 스포츠웨어 온라인 쇼핑몰 '파나틱스'(Fanatics)와 손을 잡고 NBA, NFL 등 미국 프로스포츠팀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이하 SFV)에 소속된 회사들간 첫 협업 사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파나틱스와 10년 간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지역 독점 판매를 진행한다. 파나틱스는 NBA, NFL, MLB 등 미국 스포츠 리그의 공식 라이선스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번 협업으로 쿠팡은 파나틱스의 100만 종류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파나틱스는 최근 일본에 사무실을 신설하고 주문형 생산 능력을 갖췄다. 홍콩에 물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번 판매 계약은 SFV 내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SFV의 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소프트뱅크 컨퍼런스콜에서 SFV 내 기업간 다양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과 파나틱스는 모두 SFV 소속이다.

쿠팡은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에서 SFV로 둥지를 옮기면서 20억 달러를 추가로 수혈 받았다. 파나틱스는 2017년 SFV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 받아 물류 시설 강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쿠팡이 이번 협업을 계기로 향후 SFV 내 다른 기업과의 협업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SFV는 총 71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그랩'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e커머스 업체 '토코피디아', 인도 전자결제 업체 'PAYTM(페이티엠)' 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쿠팡의 추천 서비스를 눈 여겨 보고 있다"며 "SFV 내 다양한 AI 기업과의 협업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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