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비맥주, 5개월만에 또 '희망퇴직' "코로나19로 상황 악화"

[단독]오비맥주, 5개월만에 또 '희망퇴직' "코로나19로 상황 악화"

김은령 기자
2020.04.13 17:45

오비맥주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다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최근 맥주 수요 감소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희망퇴직을 조기에 실시한다.

13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016년부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시기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조건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의 직원의 경우 24개월 임금을 지급하고 15년 이상은 34개월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지난해 11월 시행한 희망퇴직을 통해서는 20여명이 퇴직했다.

최근 오비맥주는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하는 등 판매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앞서 지난 6일부터 4주간 청주공장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청주공장은 주로 유흥·외식업소에 들어가는 업소용 카스를 생산한다.

청주공장 전체 인력의 약 40%를 차지하는 약 120~130명의 제품 생산 인력이 휴무에 들어갔다. 휴무자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급여+상여금)의 70%만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맥주 판매가 줄어든데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 점유율이 높아지며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조5421억원의 매출을 거둬 4년만에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09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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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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