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지속된 편의점 수입·수제맥주 4캔1만원 행사, 상반기 내 없어질 전망

일부 수입맥주 가격이 오른 가운데 다음달부터 수입맥주 '칭따오' 가격도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기존 '4캔에 1만원'에 팔리던 맥주가 앞으로는 '4캔에 1만1000원'에 팔리게 된다.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내에 수입맥주와 국산 수제맥주 가격이 모두 4캔에 1만1000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편의점 내 칭따오 행사 판매 가격이 현재 4캔에 1만원에서 4캔에 1만1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사 등을 위주로 순차적으로 맥주 행사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칭따오 행사 가격은 다음달부터 4캔에 1만1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칭따오와 에딩거, 애플사이더 매그너스를 수입·유통하는 비어케이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경우 수입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 여러가지 가격인상 요인이 있다"며 "수입맥주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고 아직 구체적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제맥주도 4캔에 1만1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국내 수제맥주 점유율 1위 업체인 제주맥주(750원 ▲18 +2.46%)도 다음달부터 4캔에 1만원이었던 편의점 행사 가격을 4캔에 1만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거멍에일 등 6종의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의 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등을 취급하는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수입맥주의 편의점 행사 가격을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달 말엔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과 하이트진로(16,850원 ▲250 +1.51%)가 수입·판매하는 블랑1664, 산미상사의 산미겔 등이 4캔에 1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업계에선 올 상반기 내로 수입·수제맥주의 4캔 1만원 행사는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여년간 4캔 1만원 가격이 유지되면서 맥주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고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서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며 "편의점 등 유통채널과도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올 상반기 안에 수입맥주와 국내 수제맥주의 행사 가격이 모두 4캔에 1만1000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라거 맥주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오는 4월부터 맥주 주세를 1리터당 855.2원으로 20.8원 올리기로 했고,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도 올라서다. 지난해에도 주세가 오르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