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산 유동화 속도...케미칼 보유 레조낙 지분 2750억원에 매각

롯데, 자산 유동화 속도...케미칼 보유 레조낙 지분 2750억원에 매각

유엄식 기자
2025.03.28 16:19

2020년 매입한 지분 전량 매각...기확보 배당금 등 합쳐 800억원 차익

롯데지주 새 CI
롯데지주 새 CI

롯데그룹이 비용 효율화와 자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71,200원 ▼4,200 -5.57%)은 28일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악화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레조낙 지분 매각도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이하 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달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31,450원 ▼250 -0.79%)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엔 롯데웰푸드(110,300원 ▼2,800 -2.48%)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매각했다.

롯데그룹은 주요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롯데쇼핑(92,000원 ▼4,800 -4.96%)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 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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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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