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략 속도내는 '아모레'..설화수는 백화점·에스트라는 세포라

미국 공략 속도내는 '아모레'..설화수는 백화점·에스트라는 세포라

조한송 기자
2025.05.08 16:59
올해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 미국 오프라인 진출 현황/그래픽=김현정
올해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 미국 오프라인 진출 현황/그래픽=김현정

기존 중국 중심에서 서구권으로 매출 비중을 키우고 있는 아모레퍼시픽(142,600원 ▲5,400 +3.94%)이 올 들어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설화수'를 필두로 한 주요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채널에 신속하게 진출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한율은 이달 16일부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한율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는 해외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동양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에 착안해 한율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결정했다. 한율은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전통적 원료의 효능을 강조한다. 국내 지역 농가와 협업해 유자와 쑥, 쌀, 밤 등과 같은 원료를 수급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부터 세포라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직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더마(약국 화장품)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해 대표 라인(브랜드)인 '에스트라'의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후 에스트라는 미국 전역에 있는 400여개 이상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세포라닷컴)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도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설화수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 매장에 들어갔다. 현재 뉴욕의 '플러싱(Flushing)점'과 로스앤젤레스(LA)의 '산타 애니타(Santa Anita)점'·'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점에 각각 입점을 마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최근 3년간 미국 시장에서 연평균 약 20%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입점 매장 수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해외 사업 재구조화)' 차원에서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인도, 중동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채널로 빠르게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한율이 쌓아온 원료 기술과 고유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린 브랜드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해외 고객들에게 익숙한 '유자'와 '비타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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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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