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기본 패션 아이템 맛집으로 평가받는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이하 무탠다드)'가 속옷(언더웨어)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연령대가 찾는 '국민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1월1일~6월22일) 무탠다드 맨·우먼 언더웨어 카테고리의 온·오프라인 합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슬랙스·티셔츠 뿐만 아니라 최근 언더웨어에서도 가파르게 매출이 늘어나며 브랜드의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무탠다드는 최근 아울렛·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현대백화점(80,900원 ▲600 +0.75%) 울산점,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경기), 커넥트현대 청주점(충북) 주요 지역 거점 상권에도 진출했다. 오프라인 매장만 총 27곳으로 상반기에만 매장 8곳이 추가로 늘어났다. 가족 단위 고객이 찾는 아웃렛 등으로 출점 범위를 넓히면서 구매 고객 연령층이 넓어진 데다 직접 착용해 본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속옷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무탠다드의 속옷은 꾸준히 입소문이 나면서 누적 거래액 상위 제품으로'맨즈 드로즈', '우먼즈 심리스 팬티' 등이 각각 6만장, 1만9000장 가까이 팔렸다. 속옷의 경우 착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 특성상 편안한 착용감이 중요한데 가벼운 여름철 옷차림에 입기 좋은 단순한 디자인의 편안함 제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무탠다드 우먼은 기본 속옷 외에도 △바디 쉐이퍼 탱크 탑 △브라탑 △언더셔츠 △타이즈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취향과 활용도에 따른 제품을 밀고 있다. 소재도 코튼뿐 아니라 모달, 쿨탠다드(여름철 기능성), 힛탠다드(겨울철 기능성) 등 계절에 맞춰서 다양화했다. 그결과 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첫 출시한 2019년과 비교해 현재 상품 수(SKU)가 6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서울 한남점에서는 35년 경력의 속옷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이즈를 고를 수 있는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 고객을 상대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체형과 생활 방식에 꼭 맞는 속옷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무탠다드 관계자는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는 속옷의 특성상 합리적인 가격대와 기본에 충실한 고품질 이너웨어를 선보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