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5세 조리 명장 발탁에 여성 임원 늘었다…쇄신 인사 들여다보니

롯데 65세 조리 명장 발탁에 여성 임원 늘었다…쇄신 인사 들여다보니

하수민 기자
2025.11.26 16:3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롯데그룹이 26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직무 전문성과 혁신 성과를 중심으로 한 인사철학을 그대로 드러냈다. 성과가 검증된 인재를 중용하면서 연령과 직급 연한에 구애받지 않고 발탁 승진을 실행했다.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대한민국 조리명장으로, 올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만 65세임에도 상무로 승진했다.

젊은 리더십의 중용도 돋보였다. 이날 새롭게 임원이 된 구성원은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황형서 롯데 이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며 리더십 세대교체와 조직 슬림화에도 방점이 찍혔다. 이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게 그룹의 복안이다.

여성 인재 등용 원칙도 재확인했다.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 등 신임 임원 중 약 10%(8명)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롯데측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해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지속해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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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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