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몰·올리브영·무신사·지마켓, 유통앱 성장 주도

올해 가장 많이 성장한 유통앱은 다이소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무신사였다.
11일 와이즈앱·리테일이 올해 1~11월 안드로이드 사용자 3661만명, 아이폰 사용자 1461만명 등 총 5122만명을 대상으로 한 앱 사용 현황 표본 조사에 따르면 다이소몰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 2위에 뽑혔다. 다이소의 사용자 증가율은 31.9%다.
이번 조사에서는 챗GPT(196.6%)가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유통앱 가운데에서는 다이소몰이 사실상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CJ올리브영(30.8%·이하 올리브영), G마켓(26.5%), 무신사(21.1%)가 각각 3위, 5위, 6위로 성장률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가장 두드러진 플랫폼은 단연 다이소몰이다. 올해 들어 다이소는 온라인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앱 전용 특가·기획전·온라인 한정 구성 등 '온라인 다이소'의 매력을 강화했다.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가성비 브랜드' 인식이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경기 침체기 소비 패턴과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가 필수품을 한 번에 확보하려는 이용자가 늘면서 앱의 트래픽과 구매 전환율이 함께 상승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리브영 역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뷰티-헬스' 카테고리는 불황에도 비교적 견조한 소비가 유지되는 영역으로, 올리브영은 멤버십 강화·PB 확대·라이브커머스 활성화·재구매 유도형 UX 강화 등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꾸준히 키웠다. 특히 앱 기반의 콘텐츠 소비와 개인화 추천 기능이 젊은 층의 충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G마켓은 대형 할인 행사, 스마일클럽 재정비, 브랜드관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률 26.5%로 5위를 기록했다. '전통 강자'였던 오픈마켓이 명확한 서비스 개선과 가격경쟁력을 제시하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신사는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패션 플랫폼으로, 프리미엄·럭셔리 카테고리 확대, 스타일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브랜드 투자 전략 등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사용자 규모에서도 유통앱은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해 11개월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앱은 챗GPT(월평균 1672만명)였지만, 유통 분야만 놓고 보면 올리브영이 859만명으로 전체 3위, 이어 무신사(744만 명·5위), G마켓(664만명·6위), 다이소몰(405만명·10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률뿐 아니라 '실제 이용 규모'에서도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업계는 올해 유통앱 성장 요인을 △가성비 소비 확산 △앱 전용 혜택 강화 △개인화·추천 기능 고도화 △빠른 배송 중심의 재구매 구조 강화 △라이브커머스·콘텐츠 소비 확대 등으로 분석한다.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혜택이 확실하고 신뢰도가 높은 앱'으로 몰리면서 성장·이탈이 뚜렷해지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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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앱은 단순 쇼핑 도구가 아니라 멤버십·콘텐츠·배송·결제·추천이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 강하게 성장한 앱들은 내년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