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들이 인건비와 이자 부담 등의 이유로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수침체로 지난해 경영환경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13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2.7%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 답변했다. '매우 악화' 16.5%, '다소 악화' 26.2%, '현재 수준 유지' 29.7%, '다소 개선' 22.1%, '매우 개선' 5.5%로 집계됐다.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이하 복수응답)은 '금융비용(이자)' 48.7%,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집계됐다.
고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51.8%로 가장 높았다. '기타' 29.3%, '숙련 인력 확보 어려움' 12%, '인력 채용 어려움' 6.9%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상황 전망은 '어려움'이 69.1%로 가장 높았다. 자금·금융 관련 예상 애로사항은 '높은 이자 부담' 59.4%, '대출 한도 부족' 49.7%, '복잡한 행정 절차' 28.8%, '금융정보 홍보 부족' 20.1%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슈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 77.7%, '환율과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36.7%, '최저임금 인상' 31.9%로 조사됐다.
필요한 정책 지원은 '금융 지원'이 71.9%로 가장 높았고 '세제 지원' 39%, '마케팅·판로 지원' 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 19%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나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다소 나쁨' 29.5%, '매우 나쁨' 23.8%을 더한 수치다. '보통'은 33.6%, '좋음'은 13%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77.5%가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 감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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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다. '0원 이상 100만원 미만' 17.9%,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17.1%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율은 58.2%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같은 조사에서 2024년 월평균 영업이익 300만원 미만 비중이 64.5%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이를 밑돌았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지난해 경영성과 평가를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 세제와 마케팅 지원 등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펼쳐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1월6일까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