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시멘트(16,410원 ▼180 -1.08%)가 3년만에 실시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총 97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2년물(300억원 모집)에 830억원, 3년물(300억원 모집)에 930억원 등 총 176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전체 경쟁률은 2.93대 1을 기록했다.
'A+(안정적)'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워 자금을 조달하는 '언더 발행'도 가능해졌다.
공모의 흥행요인은 안정적인 재무지표와 사업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 62.4%, 차입금의존도 26.3% 등 준수한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또 공정 초기에 투입되는 레미콘부터 후반부에 투입되는 레미탈(드라이모르타르)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로 수익성 저하를 최소화했다.
증액을 통해 확보한 970억원은 기존 공모채 차환과 은행권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건설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