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빵, 한달 새 100만개 '불티'...편의점도 '균일가' 경쟁

1500원 빵, 한달 새 100만개 '불티'...편의점도 '균일가' 경쟁

유엄식 기자
2026.04.06 14:33

GS25 혜자로운 디저트 인기
CU, 세븐일레븐 가성비 간편식도 인기몰이

GS25에서 모델이 1500원 균일가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에서 모델이 1500원 균일가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고물가 국면에 더 주목받은 '균일가' 상품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편의점 간편식 시장까지 확산한다. 10·20대를 타깃으로 인기 주기가 짧았던 기존 히트 상품과 달리 30~50대 중장년층까지 수요층이 고르게 분포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초 출시한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는 1500원 균일가를 책정했다. 맛과 품질을 모두 잡기 위해 단팥빵, 카스테라, 크림빵 등 클래식 메뉴 위주로 선보이는 콘셉트다. 소보로땅콩크림빵, 단팥크림빵 2종은 출시 이후 빵 카테고리 매출 1,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통상 디저트류는 2~3개월 반짝인기를 끈 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다른 상품으로 대체됐는데 이번에 선보인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는 장기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GS25 관계자는 "혜자로운 디저트 고객층은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장기 히트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GS25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오는 8일 신제품 '딸기스틱빵'을 출시해서 가성비 균일가 디저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

경쟁사들도 가성비 디저트와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CU가 판매 중인 990 간편식 시리즈 핫바 상품.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판매 중인 990 간편식 시리즈 핫바 상품.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는 3000원 이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2022년 첫 출시 후 4년여간 누적 판매량은 9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1000원대 가성비 시리즈 '올드제과' 시리즈 4종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었다. 단팥빵, 완두앙금빵, 소보로빵 3종은 1500원이고 소시지빵은 1700원에 판매 중이다. 1000원 이하 가격을 책정한 '990원 균일가' 간편식 시리즈 중에선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은 핫바와 1000만개 이상 팔린 990 가공유(딸기·초코)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7월 선보인 가성비 간편식 '한도초과' 시리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상품 대비 중량을 15% 늘리면서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 위주로 15종을 판매 중인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650만개를 돌파했다. 삼립 등 제빵 브랜드와 협업해 전문 베이커리 빵의 절반 수준인 2000원대 가격으로 선보인 베이글과 소금빵 등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마트24에선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가성비와 퀄리티를 높인 3000원대 샌드류 디저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1900원에 파는 쫀뜩모찌빵 시리즈와 2900~3200원 선으로 가격을 책정한 서울대빵 시리즈 등도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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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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