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AI 전환도 함께해야 산다"…'공동 AX' 해법 제시

중기중앙회 "AI 전환도 함께해야 산다"…'공동 AX' 해법 제시

이병권 기자
2026.06.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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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4번째 부터) 중기중앙회 오기웅 상근부회장,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조주현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왼쪽 4번째 부터) 중기중앙회 오기웅 상근부회장,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조주현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AI(인공지능) 시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공동 AX(AI 전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공통의 AI 수요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과 실증, 성과 확산까지 이끄는 새로운 전환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4회 중소벤처기업연구 통합학술대회'를 열고 AI·AX·DX(디지털 전환) 시대 중소기업의 성장 전략과 공동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전환이 개별 기업의 역량에만 맡겨져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과 업종·협동조합·지역·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혁신 생태계를 만들고 데이터 협력체계와 공동 디지털 인프라를 같이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데이터 축적인 만큼 공동사업 노하우를 가진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탄탄한 협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탈리아 사례처럼 공동 AX 생태계를 구축해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밀착형 기술 중개 조직을 통해 개별 기업의 기술 수요를 해결하고 공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연대 기반 혁신기금 조성과 세제 지원, 한국형 기술 중개체계 구축, 공동 디지털 거점 마련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을 AI 전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실행 모델도 제시됐다. 고수진 중기중앙회 혁신정책실장은 "생산 공정과 현장 애로가 유사한 업종 생태계 중심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동조합을 활용하면 공통 AX 수요 발굴부터 AI 모델 공동 개발·실증, 성과 확산과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확산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정책 과제도 제시됐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제조업의 AI 전환이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제조 현장의 실증 체계와 정부·산업계 간 협력이 있어야 제조 AI가 확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 전환에 필요한 경험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공감하며 △제조 중소기업 AX 대전환 △소상공인 AI·디지털 전환 △AI 유니콘기업 육성 △지역 주도형 AX 대전환 등을 4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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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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