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당초 7월 말 계약 종료, 2개월 연장한 것"

CJ올리브영이 오는 6일 홈플러스에 입점한 직영 매장 7곳의 영업을 모두 종료한다. 당초 7월 말까지 철수할 예정이었지만 홈플러스와 입점업체들의 상황 등을 고려해 일부 매장의 운영 기간을 연장해왔다. 이번 철수로 홈플러스 내 올리브영 매장은 모두 사라진다.
올리브영은 내·외국인 고객 방문이 늘면서 점포 수를 확대하기보다 넓은 공간에 체험 요소를 강화한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계약이 만료된 홈플러스 입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철수해왔다. 전국 매장 수도 지난해부터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남은 7개 매장 역시 당초 7월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다만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입점업체들의 상황 등을 고려해 영업을 연장했다. 홈플러스 측은 추석 연휴까지 영업을 요청했지만, 올리브영은 추가 연장 없이 오는 6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올리브영의 철수를 두고 홈플러스 입점업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점주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리브영의 영업 유지를 촉구했다. 점주들은 올리브영이 매장 중앙에 위치한 핵심 집객시설로 퇴점할 경우 고객 이탈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올리브영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브랜드까지 빠져나가면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홈플러스 입점업체들은 정부에도 올리브영과 같은 대형 브랜드의 잔류를 요청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에서 점주들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 매장이 빠지면 남은 영세업체들의 집객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대형 브랜드의 영업 유지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