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2년 매출 6조원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 등 일상과 산업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특히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예스24와 동아출판이 보유한 데이터뿐 아니라 한세실업과 한세모빌리티의 제조 현장 데이터도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AI 기업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매출 6조원 목표는 추가 인수합병(M&A) 없이 기존 사업의 성장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아시아·미주·중남미·유럽 등 4개 권역, 16개국에 구축한 판매·생산·연구개발(R&D) 거점을 적극 활용한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중미 생산기지 확대와 수직계열화, 한세모빌리티의 해외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연평균 8% 수준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77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억원 늘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김 부회장은 "관계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의 40% 이상을 배당하고 2028년 결산 배당까지 최소 주당 배당금 500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해 사업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R&D 네트워크 확장 △AI·디지털 역량 강화 △수직계열화 완성 △제품 카테고리 확대 등 4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4분기 과테말라 프로젝트를 가동해 의류 생산 전 공정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며 "인도네시아와 중미 지역의 매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고, 과테말라 생산기지에선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 납기를 단축하고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생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낸다. 한세실업은 고객사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색상과 사이즈별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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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과 예스24는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기반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는 △교과서 시장 리더십 강화 △참고서 대표 브랜드 육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며 올해 교육 콘텐츠 매출 1200억원 돌파를 예상했다.
최세라 예스24 대표는 올해 연간 매출 6200억원을 전망하며 물류 자동화와 AI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예스24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연말에는 동아출판 참고서에 AI 튜터를 접목한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사장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북미 체스터필드 공장 확장 이전과 우즈베키스탄 법인 신설 및 현지 공장 준공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 양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기반 로봇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