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홀딩스 "MBK파트너스 매각 동의 못해...법적 대응"

골프존홀딩스 "MBK파트너스 매각 동의 못해...법적 대응"

정진우 기자
2026.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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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홀딩스가 MBK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 매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골프존홀딩스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당초 투자 및 협력의 취지에 반하는 MBK파트너스의 일방적인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정당한 권익과 경영권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시정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용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시에나그룹은 전날 MBK와 골프존카운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22개 코스, 총 478개 홀을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다. 전체 운영 홀 중 333개 홀은 골프존카운티 및 계열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145개 홀은 제3자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MBK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분 약 58%를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존홀딩스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MBK는 주주간계약에 따라 골프존홀딩스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보유했다. 이번 거래에서 MBK가 이를 행사하면서 더시에나 컨소시엄은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를 인수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골프존홀딩스는 "국내 골프장 산업의 발전과 골프존카운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MBK와 협력해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며 "MBK가 골프존카운티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향후 투자금 회수(Exit) 과정에서도 골프존홀딩스의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전제하에 MBK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존카운티의 IPO 추진을 전제로, 골프존홀딩스가 소유한 4개 골프장을 골프존카운티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해 왔다"며 "이 계약은 별도의 임대보증금이 없을 뿐 아니라, 임대료 역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골프존홀딩스는 골프존카운티의 성장을 위해 이 같은 조건을 감내해 왔다"고 설명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는 IPO를 추진해야 한다는 골프존홀딩스의 지속적인 요구와 골프장 임대차계약의 불공정한 조건에 대한 문제 제기를 외면한 채, 골프존카운티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MBK 측에 불공정한 골프장 임대차계약 조건의 시정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MBK파트너스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협상만을 진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MBK는 지난 2018년 골프존카운티에 투자했다. 초기에 114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네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MBK의 총 투자금은 약 29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MBK는 8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더시에나그룹은 제주를 거점으로 성장한 리조트·골프장 운영사다. 지난 2022년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CC를 인수하며 골프장 운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엔 경기 여주 세라지오GC(현 더시에나 벨루토)와 애경케미칼이 보유하던 중부CC(현 더시에나 서울CC)를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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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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