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고려대학교 민주동우회, 전국대학노조 고려대학교 지부 등 고려대 학내단체로 구성된 '고려대학교 민주단체협의회'는 5일 성명서를 내고 "고려대 당국은 즉각 청소노동자 및 시간강사 노조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나아가 학내 비정규직 해소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고대는 과거 고대정신을 상실하고 신자유주의 사회의 여느 대기업 못지않게 고위험투자를 하는 한편, 대학 구성원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학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차별대우를 하는 것 등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대학 내 청소노동자들은 정규직 평균시급의 절반 수준인 시간당 5410원을 요구하며 타대학과 집단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10차에 걸친 교섭이 모두 결렬됐다"고 밝혔다.
또 "강사노조 역시 전국 50위 수준인 강사료의 인상과 방학 중에도 연구 및 강의준비, 학생지도를 하는데 필요한 강사료를 지급해 달라고 교섭을 시도했으나 고대 당국은 어떤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고려대학교의 발전은 더 많은 신축건물과 더 넓어진 교지(校地)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의 교육권 개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학 내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고 청소노동자와 시간강사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서 출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