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고영봉 기자=

전남산 천일염이 항암·성인병 예방효과를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의 87%를 차지하는 전남산 천일염에 존재하는 호염미생물(염도가 높은데서 사는 미생물)이 김치나 젓갈 등 발효식품의 고유 맛과 향을 좌우하고 단백질을 분해해 아미노산 등 영양분을 증대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전남산 천일염에서 식품 발효에 관여하는 마이크로코쿠스·브래비박테리움·시트로코쿠스 등 6종류의 호염미생물을 분리했다. 이중 단백질을 발효시켜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코쿠스가 38.8%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천일염을 20% 첨가해 숙성시킨 전남산 젓갈의 경우 이들 호염미생물들의 발효작용으로 정제염이나 재제염을 사용했을 때와는 다른 특유의 감칠 맛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천일염에서 분리된 호염미생물 가운데 16.6%를 차지하는 브래비박테리움은 항암과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빈의 함량을 증가시키고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의 유리 아미노산 함량을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두영 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 내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발효식품의 영양과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천연 조미료로 작용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