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보'진영 오병윤 야권연대 후보 비판 나선 이유는

광주 '진보'진영 오병윤 야권연대 후보 비판 나선 이유는

뉴스1 제공
2012.04.01 14:30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김석순 전국 참교육학부모 부회장이 1일 오후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김석순 전국 참교육학부모 부회장이 1일 오후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 진보 진영이 4ㆍ11 총선을 10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석순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1일 오후오병윤 통합진보당 광주 서구 을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전국적으로 시민사회단체가 'MB심판, 정권교체'의 기치 아래 야권연대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결집하는 상황에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역 유일한 야권연대 후보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나선 이유는 뭘까.

국민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투신사망' 사건으로 민주통합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광주 동구에서 개혁 성향의 후보 단일화를 놓고양 측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동구는현재 현역의원인 박주선 후보, 양형일ㆍ이병훈 후보 등 '친 민주당'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개혁 성향 후보들이 이들을 추격하는 양상으로 선거판도가 진행중이다.

이 때문에 광주지역 진보진영은 범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고 나선 김강열 무소속 후보와 김관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시민사회 측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양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강열 후보는 이 제안에 대해 이미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통합진보당 측이 약속시점이던 1일 낮까지 확답을 주지 않자 진보진영이 이날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시민사회 진영이 내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병윤 후보 사무실 앞에서 통합진보당의 각성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은여러 가지 포석으로 분석된다.

우선 국민적 염원이란 큰 틀 속에서 전국적인 야권연대가 성사된 만큼 통합진보당이 광주에서 개혁성향 후보 단일화라는 당위성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압박적 성격이 강하다.

총선에서 처음으로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경선을 통해 동구에 '시민후보'를 냈는데도 통합진보당이 이 곳에 후보를 냈고 단일화에도 미온적으로 나선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라는 관측도 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 진영은 이날 1인 시위에 이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통합진보당을 압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사회 진영이오병윤 야권연대 후보의당선을 위해 무소속 출마 후보들까지 설득했는데도 통합진보당은 개혁성향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진보정치를 열어야 한다는 큰 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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