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순신대교 개통 '바다위 질주'…광양~여수 5분 거리

[르포] 이순신대교 개통 '바다위 질주'…광양~여수 5분 거리

뉴스1 제공
2012.05.10 16:43

(여수=뉴스1) 장봉현 기자=

여수엑스포의 관문 역할을 맡게 될 이순신대교가 10일 임시개통했다. News1
여수엑스포의 관문 역할을 맡게 될 이순신대교가 10일 임시개통했다. News1

전남 광양과 여수를 잇는 역사적인 바닷길이 열렸다. 국내 최고, 세계 최대의 수식어가 붙은 이순신대교가 10일 임시개통을 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순신대교의 주탑 높이는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1위이며, 주탑 간 경관 거리는 이순신 장군 탄생년도를 기념한 1545m로 세계 4위다.

바다에서 상판까지는 아파트 20층 높이에 달해 길이 440m의 초대형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다.

특히 이 거대한 현수교를 만드는데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온전히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1280m)보다 훨씬 길다.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공사는 2007년 착공해 모두 1조644억원이 투입됐다.

뉴스1 취재진은 이날 오후 임시 개통한 이순신대교를 달려 봤다. 여수엑스포 환승주차장이 있는 광양 마동 이순신대교 진입로에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 1000여대의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오는 10월 완공에 앞서 엑스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임시 개통한 이순신 대교는 마지막 공사가 한창이다. 진입로 역시 전체를 개방하지 않고 일부 구간만 열어놓은 탓에 자동차가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이순신대교에 올라서자 편도 2차선의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함께 높게 솟은 웅장한 주탑이 맞는다.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신호등도 없다.

오른쪽으로는 입항을 기다리는 수십 척의 선박들과 넓은 부지의 광양항이 절묘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광양제철소와 멀리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위에서 광양만을 바라보고픈 욕구에 자동차를 세우고 싶은 유혹이 저절로 느껴진다.

이순신대교가 광양만권의 랜드마크가 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웅장하다. 낮에 보아도 이렇게 멋있는데 야간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사뭇 기대가 된다.

지나치는 풍경이 아쉬운 이순신대교를 2~3분 달렸을까. 바로 묘도가 나온다. 묘도를 지나자 이순신대교와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총연장 1945m 규모의 해상 교량인 여수대교가 기다리고 있다.

광양마동 진입도로에서 달린지 5분쯤 됐을까. 어느새 여수산업단지다. 광양에서 여수산단을 가려면 1시간여 걸리던 시간이 5분여 시간으로 단축된 것이다. 여수산업단지까지 이동거리도 기존 60km에서 10km로 단축됐다.

구불구불한 국도 17호선을 이용할 때만 해도 한없이 멀게만 느껴졌던 광양과 여수가 눈앞에 바짝 다가와 있는 듯했다. 여수산단에서 광양으로 점심 먹으로 가는 게 현실이 됐다.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전남 동부지역의 경제생활 여건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임시 개통인 만큼 승용차와 버스 등 승합차만 이용이 가능하다. 화물차는 올해 말 준공 전까지 운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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