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 발표...일자리 제공 '인턴십'도 운영
서울시가 싱글여성 전용 소형 임대주택을 대폭 늘린다. 또 생계유지가 어려운 1인가구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1인가구는 85만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53%)인 45만명이 여성(1인가구)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다인가구 중심으로 이뤄졌던 정책에서 벗어나 날로 급증하고 있는 여성 1인가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여성들이 혼자 살아가는데 느끼는 생활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5년까지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소형 임대주택을 2000가구로 늘려 여대생과 여성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형태는 '공공원룸형'과 '다가구형' 등 2가지다.
시는 이미 덕성여대와 동덕여대 인근에 총 168개실(다가구형 144실+공공원룸형 24실)을 지어 입주자를 받고 있으며, 강서구 방화동에 여성근로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원룸형 임대주택 75가구도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부터 송파 문정동과 마포 연남동에도 임대주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노후된 공공청사 등을 재건축해 여성을 보호하는 '싱글여성 전용 안심 임대주택'도 개발해 시범 보급한다. 1~2층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3층부터 여성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지구 내에 80가구를 건립 중이다.
시는 또 시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함께 실업상태에 놓였거나 취업하는데 어려움에 처해 생계유지가 힘든 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제도를 실시한다. 최대 6개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전일제(1일 8시간) 인턴십의 경우 최저 100만원(시 50만원, 업체 50만원), 파트타임은 시간당 최저 6250원(시 4000원, 업체 2250원)의 급료가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싱글여성 일자리 확충하기 위해 '여성 창업자 지원', '여성일자리 박람회', '공공근로사업 개발' 등의 정책도 추진한다.
시는 아울러 싱글여성 밀집지역인 마포와 신촌, 신림, 강남 등에 '공동 택배 보관소' 100곳을 설치하고, 다가구 밀집지역의 범죄취약시설인 창문과 현관, 배관 등에 방범창, 방범키, 비상벨 등 안전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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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여성들이 단체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100% 시비를 들여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는 '공동 택배 보관소'는 시간 구애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택배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성 1인가구 세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9명이 상주하며 상담과 법적구제 지원 등을 지원하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를 통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여성 의료생활 협동조합' 등과 같이 싱글여성들이 건강이나 먹을거리, 문화생활 등 공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모임(커뮤니티)'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