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무알콜! 엠티' 그 참신한 노력

[기고]'무알콜! 엠티' 그 참신한 노력

대학경제 조상기 기자
2013.03.27 17:55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주종대 교수

엠티 때 아직도 술 마시니? 'NO Alcohol MT'

새 학기, 새 마음 꽃 피는 춘삼월! 우리의 얼굴에도 활짝 꽃이 피고 대학의 추억 만들기 첫 번째 관문! 하나의 문화 엠티 ! 그녀들의 놀이 방식을 따라가 본다.

여대생으로써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엠티 문화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특히나 여대생들 가운데 갓 졸업하여 술도 잘 못 마시는 학생이 많아 걱정이 되고, 술 문화 역시 격식을 갖추고 제대로 배워야 하는 하나의 에티켓(etiquette)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도 아닌 단체 활동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다 보면 선배사이의 우호관계 증진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또 불건전한 엠티문화의 풍토로 사건사고가 비일비재 하다. 그리하여 항공서비스학과 교수진들과 상의 하에 무알콜엠티를 주창하기로 하고, 엠티 순서 및 진행을 지도·감독 하였다.

엠티를 다녀온 결과 술자리를 통해 친해질 수 있다는 기존의 문화들을 타파하고, 멘티-멘토를 선정하여 서로 친목도 다지고 그 날의 자리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멘티-멘토의 관계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여 신입생들에게 부담도 덜고 선후배간의 우정을 다지는 첫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무알콜로 즐기다 보니 동료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다음 날 수업에도 지장 없고, 피로감도 덜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학생 대표들 역시 잘 따라주었고 약속이행도 잘 되고 신뢰 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향상되었으며, 너 나 할 것 없이 놀이를 제안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 참여하여 유독 2013년 MT는 잘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MT문화가 계승 될 것이다. 내년에는 항공서비스학과 만에 문화를 반영 할 수 있는 더 알찬 MT 문화를 계획할 예정이다.

[ 무알콜 엠티 후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의 반응 ]

-선후배간의 편안한 대화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학교생활, 사회생활에서 알지 못했던 부분을 선배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도 하게 되는 유익한 엠티였습니다.(김O아)

- 먼저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았어요. 필요하지 않은 곳에 낭비되는 비용이 줄다보니 그에 따라 게임 후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상품이 푸짐해져서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엠티를 늦게까지 하다 보니 피곤해서 일찍 자는 친구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후배들과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고, 더불어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궁금한 점들이 많이 풀렸을 것이고,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서 여러 조언들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여O름)

- 갓 입학한 신입생 1학년들은 술을 먹지 않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엠티 때 술을 마시면 제대로 된 선후배간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먹지 못하는 술을 분위기 맞춰가며 먹느라 다음날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술을 먹지 않아서 어색할 줄 알았던 분위기가 오히려 선후배간의 돈독한 시간이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 같은 경우에는 학과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시험과 관련된 내용 또는 호텔실습에 관련해서 질문과 답변을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가 존중하며 아름다운 엠티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온O리)

-이번 엠티에서 트레이닝이 게임으로 바뀌다 보니 학우들의 체력적인 면에서 힘든 엠티가 아닌 재미있는 엠티가 되었습니다. 또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롭다는 점에서 엠티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강O별)

-우선 게임을 많이 할 수 있어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 같습니다. 또한 술을 사는 대신에 상품을 늘렸던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술을 못 마시는 친구들에게 음료수나 주스를 권했고, 마시고 싶은 친구들에겐 편안한 분위기 속에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엠티를 다녀온 후 후배들에게 “ 이번 엠티 힘들진 않았니? ” 라고 물어봤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고 정말 재밌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이O연)

- 대학생활에서의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즐거웠고, 선배님들과 함께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서로 풍선을 불어주고 발목에 묶어주고 응원하며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또 술이 없는 대신 음료를 마시며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선배님께서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김O효)

- 올해 1학년이 되어서 MT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들은 음료수를 마실 수 있었고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건전한 MT문화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O주)

-저는 엠티를 가기 전 작년 엠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년 엠티와 달랐는데 술을 강요하지 않고 안 마실 친구들은 음료수나 과자를 먹으면서 선배님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게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선배님들께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질문과 답변을 해 주셔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최O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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