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외국교과서 활용 사립초는 50곳…교육부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배치"
전국 사립초등학교 19곳에서 영어가 아닌 교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어 외 과목의 영어진행 수업 실시 현황'에 따르면 수학, 과학 등 과목을 영어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립초는 총 19곳이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영어과목 개설 자체가 불가능한 1~2학년에 '영어 외 영어진행 수업'을 편성해 놓고 있었다.
영훈초는 1~6학년 수학,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창의적 체험활동, 과학, 체육 등의 수업을 영어로 실시했다. 매원초에서는 1~2학년 수학, 과학과 3~6학년 수학, 과학, 사회 등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었다. 우촌초의 경우 1~4학년 수학, 과학, 사회, 도서, 체육과 5학년 수학, 과학, 보건, 도서, 체육 등이 영어수업으로 편성됐다.
지역별로 보면 19곳 중 12곳이 서울 소재 학교였으며 인천 3곳, 대구 1곳, 대전 1곳, 강원 1곳, 충북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는 매달 수 십만원에 달하는 영어수업료를 걷고 있었다. 영훈초의 수업료는 68만원에 달했고, 중대부초는 1학년 56만6000원, 2~6학년 45만6000원을 걷었다.
외국교과서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는 사립초는 총 50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영어과목 수업에 활용하고 있었으며, 미국에서 발행한 교과서가 많았다.
교육부는 사립초의 '영어 외 영어수업' 편성 및 외국교과서 활용에 대해 "시·도 교육청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등에 배치된다"며 "시·도 교육청에 장학지도를 요청하는 등 규정에 맞게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에서 외국어교재를 참고해 개발한 교재를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