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진로 고민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OO'

자녀 진로 고민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OO'

이진호 기자
2014.07.05 17:43

[인터뷰]김재국 2014 서울진로직업박람회 진로진학상담교사단 단장

/사진= 이진호 기자
/사진= 이진호 기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펼쳐진 2014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루 1만5000여 명이 방문해 진로탐색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진로진학상담교사단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 22명은 상담은 물론, 행사 운영 전반을 조율하며 참가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는 평.

머니투데이 대학경제는 김재국 진로진학상담교사단 단장(서울명덕고·진로진학상담교사)을 만나 꿈나무들의 진로, 미래에 대해 조언을 구해봤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그는 “벌써 박람회가 마무리돼 아쉽다”면서도 체험부스에서 학생들이 직접 해준 네일아트를 바라보며 “학생들이 너무 귀엽다”며 활짝 웃었다.

진로상담을 위해 김재국 단장을 찾는 학생들 대다수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하고 초등학생 때의 장래 희망에 머물러 있거나, 사회적으로 알려진 직업군에 눈이 쏠려 있었다고 한다.

김 단장은 "사회가 바뀌고 가정이 바뀌어야 학생들도 바뀐다"며 "높은 급여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보다는 진정으로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터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아직은 학생들 또한 연예인과 같은 화려한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각자에게 맞는 직업군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상담한 학생 중에 진로를 확고히 정한 학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쇼에서 애완견을 에스코트하는 ‘애완견 핸들러’라는 직업을 하고 싶은 학생이 있었다"며 "어릴 적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진로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어릴 때 정한 진로가 반드시 ‘정답’일 수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사를 하고 싶든, 기자를 하고 싶든, 직업의 형태만 다를 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것처럼 결국 진로 선택에는 다양한 방법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 진로교육 수준에 대해서는 "확실히 개선된 것은 맞지만 학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며 "수가 부족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확충하거나 교과 선생님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회적 인프라 확충과 함께 학교 내부에서도 학생 진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협동해 좋은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것.

다행히도 최근에는 자치구마다 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가 구성돼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으며 지자체와 기업들 또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 공간 지원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자녀들을 믿어주면 좋겠다"며 "믿음을 줄수록 학생들은 스스로 꿈을 찾는 데 힘이 된다. 격려가 가장 큰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결코 부모님이나 교사가 학생의 꿈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면서 "진정으로 자신들이 행복하려면 학생들 또한 귀를 열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원하는 직업군을 미리 고민해보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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