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전국 20개 대학 '국가장학금' 감사 착수

[단독] 교육부, 전국 20개 대학 '국가장학금' 감사 착수

이정혁 기자
2015.10.21 05:41

교육부 '국가장학금 특정감사' 실시…지방 4년제 대학 상당수 차지

교육당국이 국가장학금을 지원받는 지방 4년제 대학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이미 지난해 수차례 감사를 받았는데도 이번에 다시 대상에 오르자 '표적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20일 교육당국과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주 전국 2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19~23일까지 '국가장학금 특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당국은 특정 대학이 학사관리를 부실하게 운영하면서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례를 캐고 있는 중이다. 감사 대상 명단에는 이른바 '부실대학'으로 불리는 지방 사립대, 호남권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대상에 포함된 지방대들은 교육부가 사실상 표적감사를 진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만 종합감사 등을 여러 번 받았는데도 이번에 또다시 타겟이 되면서 일부 지방대를 찍어 내린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대 보직교수는 "작년에 교육당국의 감사를 적지 않게 받았는데 곳곳에서 중복되는 특정감사를 왜 또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어떤 이유가 됐든지 교육부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감사를 수시로 받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당국 입장에서는 국가장학금은 수조 원 투입되는 사업인만큼 부실 운영 등이 의심되는 대학은 얼마든 따져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사관리가 부실한데 국가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감사를 하는 것"이라면서 "표적감사와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기준으로 '맞춤형 국가장학금'은 올해보다 990억원 증액된 3조9446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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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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