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육아공무원 대상 '9 to 5 근무제'도 도입… '서울형 가족정책' 수립

자녀 생후 1년 이내 남성이 육아휴직을 반드시 1개월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하도록 서울시가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시 육아공무원을 대상으로 9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는 '9 to 5 근무제'도 실시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가족형태별 가족구성원의 특성이 반영된 '서울형 가족정책'을 최초로 수립하고 아빠교육을 확산하는 등 '좋은 아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같은 법·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성의 육아돌봄 참여를 지원하고 가족내 관계를 회복케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가족정책은 5대 정책과제, 59개 단위사업으로 마련됐다. △가족 내 관계 회복 △돌봄의 공공기능 강화 △가족의 역량 강화 △가족친화 환경조성 △가족정책 전달체계 강화 등이 골자다.
시는 가족 내 갈등과 해체 위기를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가족 교육 및 상담을 늘려 가족간 소통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2015년 10개 자치구에서 시작한 생애주기별·가족형태별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가족학교'를 내년엔 1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2018년까지 서울시내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어린이집 입소 상담시 부모교육 참여 의향서를 작성하게 해 자녀 연령별 부모가 교육을 듣게 하기로 했다. 매년 2월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연계 교육, 매월 상설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직장맘지원센터도 2020년까지 권역별 4곳으로 확대하고 시민명예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해 사업근로간 화해유도 및 노동부 진정·고소까지 밀착 지원한다.
조손가정, 맞벌이 가구 등의 증가로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단위의 돌봄망 구축에도 중점을 뒀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 연계, 조손·저소득 맞벌이·한부모가구 등 방문가정의 돌봄 취약아동을 발굴해 지역사회 돌봄기관에서 서비스받도록 연결한다. 한부모가족의 여성창업 공간과 미혼모 취·창업을 지원하고 직장 한부모를 위해 야간상담과 주말상담도 실시한다.
아울러 가족관련 시설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족지원센터' 설치를 추진, 가족지원서비스 허브기능을 맡도록 할 예정이다. 동작구 대방동에 건립 추진중인 스페이스 살림(서남권)을 필두로 북부여성창업플라자(동북권), 여성 NGO 지원센터(서북권) 등 권역별로 가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도 설치한다.
또 가족 관련 종합 정보포털사이트(seoulfamily.go.kr) 내년에 구축해 문화·교육·복지 등 가족생활 정보, 온라인 상담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책제안의 필요성에 따라 (가칭)가족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