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없는 청년취업 해외로 눈돌린 서울시, 日·加 등 일자리 1000개 만든다

돌파구 없는 청년취업 해외로 눈돌린 서울시, 日·加 등 일자리 1000개 만든다

김경환 기자
2017.02.27 05:00

싱가포르(호텔), 캐나다(크루즈), 일본(IT), 호주(외식산업) 등 대상 선정…민간과 협력 네트워크 구성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취업 상담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취업 상담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청년 취업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업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자 서울시가 자매 우호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 새롭게 해외 취업 일자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자매 우호 도시와의 네트워크는 물론 민간과 협력을 통해 해외 청년 취업 일자리 1000개를 발굴키로 한 것. 서울시가 청년 취업을 위해 해외 일자리발굴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월부터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전세계 자매 우호 도시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해외 일자리 1000개를 시범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싱가포르의 호텔, 캐나다의 크루즈 산업, 일본의 IT(정보기술), 호주의 외식산업 등이 이번 해외 일자리 시범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범 사업 성과를 보고 앞으로 일자리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무원의 아이디어 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간 공모를 통해 일자리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등 일자리 창출 다변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은 이번 해외 진출 사업은 자매 우호 도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케이무브(K-MOVE) 사업과 차별화됐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케이무브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해외진출사업으로 산업인력공단에서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구인 수요를 충족할만한 인력·자격 부족, 부실한 교육, 해외 구인처 발굴 및 민간 기관과의 연계 부족, 사후 관리부재 등 일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지속돼왔다.

서울시 이에 자매 우호 도시를 중심으로 우호 교류 협약과 직무별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해외 진출 대상인 호텔, 크루즈, IT, 외식 산업 분야의 특성화고, 대학, 교육기관, 기업, 민간단체, 연구소 등과 협력 네트워크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 기본 작업을 끝내고, 6월쯤 민간 전문기관을 선정해 해외취업 희망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민간 전문기관은 검증된 전문 에이전시로 기술 및 어학교육, 기업 인턴십, 비자 등 관계서류 발급은 물론 현지 적응 지원까지 맡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일자리 발굴 시범 사업은 민간 협력을 통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일자리 발굴 육성의 일환"이라며 "서울시 우수정책의 해외 확산과 연계해 정책 수출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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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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