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한 일부 시설물은 서울시 의상자, 노숙인 등 특례지원 사업으로 지원

서울시가 거리에 방치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 정비에 나선다. 시설물 매각과 철거를 통해 거리를 정비하고 일부는 서울시 의상자 등에게 사업 지원한다.
서울시는 9일 지난해까지 영업을 안 하고 장기간 방치 됐던 가판대, 구두수선대 318개소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현재 268개소가 정비됐고 나머지 50개소를 하반기에 정비할 예정이다.
일부 시설물에 대해선 서울시 의상자, 노숙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례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28개의 가판대·구두수선대를 사회취약계층에게 제공했다.
시는 특례지원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생계지원이 필요한 의상자, 노숙인, 장애인에게 130여개소의 시설물을 지원해왔다. 올해 5회째인 특례지원 사업은 관련기관의 추천과 올해 4월 실시된 공개모집에 따라 총 66명이 신청했다.
가로판매대는 1983년부터 신문과 잡지를 팔던 매점과, 88서울올림픽 당시 철거된 노점상의 생계대책으로 설치됐다. 구두수선대와 함께 도시환경정비방침으로 점용허가를 통해 관리돼다가 2001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서울특별시보도상영업시설물관리등에관한조례'가 제정됐다.
그 수가 1990년대 4028개소였지만 현재 1955개소로 절반 이상 줄었다. 과거 구두 굽을 갈거나, 버스 토큰, 신문과 잡지 등을 팔며 시민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해왔지만 편의점 등장과 카드 미사용·시설물 운영자의 고령화 등으로 그 수가 줄었다.
배광환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한때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이용됐지만 장기간 방치돼 보행에 방해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물이 늘어나는 만큼 정비가 필요한 시설물은 적극 개선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