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그루 연간 35.7g 저감, 1000만그루는 연 357톤 저감, 경유차 22만대 미세먼지 저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나무 1000만 그루를 심어 도시숲을 전면 확대한다.
도시숲 확대는 국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해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한편 저층주거지 등 생활권 자투리 공간에 동네 숲과 생활 녹지를 소규모로 조성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82억 7200만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251억9000만원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1281억 4000만원을 들여 나무 10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등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24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과 보타닉가든을 개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생활권을 중심으로 숲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나무 식재를 더욱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숲 면적은 21.1%로 세계 주요 도시 평균 수준이지만, 숲이 외곽 산에만 집중돼 정작 도심과 마을 등 생활권엔 숲과 나무가 턱없이 부족하다.
산림청에 따르면 서울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5.35㎡에 불과해 런던 27㎡, 뉴욕 23㎡, 파리 13㎡ 등은 물론 WHO(세계보건기구)의 최소 기준(9㎡)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WHO가 권장하는 1인당 도시숲 기준은 15㎡다.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평균 1㎡당 대기열 664kcal를 흡수하며, 연 1799kg의 산소를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경우 경유차 22만대 분량인 연간 357톤의 미세먼지를 저감한다. 또 연간 성인 7000만 명이 숨 쉴 산소를 공급하며, 15평형 에어컨 5000만 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도시열섬 완화 효과가 있다. 이에 더해 도심 숲은 도시의 바람길 역할을 해 대기정체를 해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서울시는 국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발맞춰 도로 상부를 공원화해 대규모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활용된다. 나무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튤립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칠엽수, 은행나무 등 활엽수를 주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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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아이들 학교 통학로 녹화, 아파트 담장 녹화, 버스중앙차로 녹화, 교통섬 나무심기, 옥상녹화, 벽면녹화, 동네숲 조성, 가로변 2열 식재 등 주민이 주로 거주하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