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일부 수험장에 아이돌 수험생의 팬덤이 찾아와 비판을 받고 있다. 인파가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소란까지 일면서다.
18일 한 커뮤니티에는 베리베리 강민이 찾은 한 수험장 사진이 공유됐다.
이날 해당 수험장 인근에는 강민을 보러 온 팬 수십명이 몰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단체 응원이 금지됐지만, 일부 팬은 소리를 질러가며 강민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일부 팬이 강민에게 달려 들어 사진을 찍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트레저 도영,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로켓펀지 소희, 싸이퍼 원·도환, MCND 민재·휘준, 아이챌린 채린 등 다른 아이돌 수험생의 수험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이돌을 보러 온 팬덤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온라인에서는 팬덤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자녀가 아이돌과 같은 수험장을 썼다는 네티즌은 댓글을 달고 "수험장 앞에 젊어 보이는 여성이 많았다. 아이돌이 교문으로 입장한 뒤에도 몇몇은 시끄럽게 떠들었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안에서 공부하고 있을 아이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았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베리베리의 팬이라는 네티즌도 이날 수험장에 찾아간 팬들을 비판했다. 그는 "강민은 전날 개인 방송에서 팬들에게 분명히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했다"며 "개념이 없는 일부 팬 때문에 괜히 아이돌이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은 V라이브를 통해 "사람이 많으면 수능 보시는 분들한테 민폐다. 우리 한국은 수능이 아주 중요하니까. 내일은 메이크업도 안하고 교복을 입고 갈 것"이라며 팬들에게 방문 자제를 부탁했다.
한편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251개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수능이 시작됐다.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50만 9821명이다. 지원자 중 재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36만710명, 14만9111명이다. 결시자를 반영한 정확한 응시생은 이날 중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