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공항소음 모니터링 독자시스템 전국 최초 구축

서울 양천구, 공항소음 모니터링 독자시스템 전국 최초 구축

김지현 기자
2023.12.21 10:51

[시티+줌(zoom)]내년 3~4월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

지난 20일 공항소음 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신월시영아파트 옥상에서 현장 점검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청
지난 20일 공항소음 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신월시영아파트 옥상에서 현장 점검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청

서울 양천구가 공항소음피해지역에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보상대책을 수립한다.

구는 지난 15일 김포공항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신월시영아파트 14동과 15동 옥상, 신월어르신 어울림센터 옥상 총 3개소에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공항소음 측정결과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피해지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소음대책지역의 명확한 확인이 가능한 고시선 경계구역을 중심으로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신월시영아파트의 경우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불과 46m 거리 차이로 실제 소음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음 등고선 내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받는 세대와 받지 못하는 세대로 나뉘어져 있다"며 "향후 이곳에서 측정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간 명확한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의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에서 수신한 데이터는 지난 4월 대소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모니터링실에서 관리되며 이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4월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작업이 완료되면 항공기 기종별 소음 영향도도 분석해 국토교통부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음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을 시행하고,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청력정밀검사, 심리 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엔 보청기 및 공항이용료 지원, 냉방기 설치 현금 지원 정책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합리적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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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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