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소리 그칠라..'애기 늘리기' 애쓰는 서울 구청들[시티+줌(zoom)]

"응애" 소리 그칠라..'애기 늘리기' 애쓰는 서울 구청들[시티+줌(zoom)]

기성훈 기자
2024.02.01 05:45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생 추세에 서울 각 자치구들이 출산축하금을 더 주고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31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광진구는 올해부터 아이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째 자녀부터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준다. 그간 셋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만 지원하던 것을 확대한 것이다. 둘째와 셋째 축하금은 100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고, 넷째는 200만원, 다섯째는 300만원을 그 금액을 높였다. 축하금은 모바일 광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사용처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양천구는 '첫만남이용권' 지원금 규모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출생아에게 200만원의 일시금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첫째 자녀만 200만원을, 둘째 자녀 이상은 300만원으로 지원금을 확대해 준다. 신청기한은 주민등록상 출생일로부터 1년이며 사용기한 역시 동일하다. 사용기한 내 미사용 된 지급금 포인트는 자동으로 소멸된다.

구로구는 올해 낳은 셋째 자녀에게 60만원, 넷째 자녀 이상에게 20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지급한다. 2022년 정부가 첫만남이용권 등 출산·양육 지원금을 확대하면서 중단했던 출생축하금 지급을 다시 시행한데 따른 것이다. 첫만남이용권은 양천구와 동일하게 첫째 자녀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 300만원으로 지급액을 늘린다.

실속 있는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청들도 눈에 띈다. 은평구는 다자녀 출산용품교환권 지원 대상자를 기존 셋째 자녀 이상에서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으로 확대한다. 출산용품교환권은 출산 후 자녀 양육 등에 필요한 용품을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은평구는 2009년부터 조례에 근거해 1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교환권을 지급하고 있다.

광진구도 첫 생일을 맞은 출생아 가족을 위해 첫돌 사진 촬영비 1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로,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영아 400명이다. 다자녀가구(둘째 이상)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다둥이 가족은 자녀마다 1명씩 지원받을 수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현금 지원 효과가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저출산 추세에 출산율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려 보려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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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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