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위 '케이카' 인수한 KG그룹..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

중고차 1위 '케이카' 인수한 KG그룹..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

임찬영 기자, 유선일 기자
2026.04.01 08:43

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를 인수하며 자동차 제조부터 유통, I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KG그룹은 지난달 31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공동 투자 방식으로 케이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케이카 인수는 KG그룹의 모빌리티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KG그룹은 △자동차 제조(KG모빌리티) △자동차 유통(케이카) △IT 플랫폼(KG ICT)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차량의 생산부터 유통, 금융∙서비스에 이르는 자동차 산업 전 과정을 직접 아우르는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대응력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까지 아우르며 탄탄한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통해 KG모빌리티(KGM)의 차량 생산 역량과 글로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결합해 차량의 구매∙유통∙서비스 전 과정에서 고객 중심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KGM의 해외 네트워크와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모빌리티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KG스틸은 케이카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철강 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 그룹 내 모빌리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를 단순한 기업 인수가 아닌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정의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제조 중심에서 유통과 서비스, IT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며 "제조와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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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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