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삼표 부지 '컬처허브'로...대형 다목적 공연장 조성

성동구, 삼표 부지 '컬처허브'로...대형 다목적 공연장 조성

오상헌 기자
2025.02.25 14:05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부지 사전협상 완료 77층 복합시설 조성

서울숲과 삼표 레미콘 부지 전경/사진=성동구
서울숲과 삼표 레미콘 부지 전경/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성수동에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성동구청은 25일 동북권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해 '컬처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협상 완료로 삼표레미콘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이 운영돼 온 이 곳은 2017년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 체결로 시설 철거가 결정됐다. 이후 2022년 8월 공장 철거가 최종 완료됐다. 철거 직후 성동구는 '서울숲 일대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서울숲 일대 문화시설이 조성될 경우 성수동 일대의 문화‧교육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용역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들어설 지상 77층의 복합시설에는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신설된다. 주요 연결 결절점에는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이 조성돼 '서울숲, 삼표부지, 중랑천, 응봉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6045억 원 규모다. 약 4424억 원은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나머지 약 1629억(성동구 약 489억, 서울시 약 1140억)은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정비에 사용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한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성수동 일대 문화 및 공연 시설 확충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특히 서울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컬처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컬처허브 건립 조성 계획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및 서울숲 일대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수변, 녹지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견인하는 '컬처허브'를 조성해 세계 속의 성수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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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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