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듣고 서울대갔다…오세훈 "공부 포기한 학생도 공부하도록"

'서울런'듣고 서울대갔다…오세훈 "공부 포기한 학생도 공부하도록"

정세진 기자
2025.04.08 17:03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참석
서울런으로 서울대·연세대 보낸 안명진씨 등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학부모, 멘토와 서울런 이용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학부모, 멘토와 서울런 이용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교육 복지 정책인 '서울런'에 대해 "올해 성과가 굉장히 좋았다"며 "열심히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기회를 얼마든지 주는 것만큼 희망적인 건 없다"고 8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진행된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서울런을 통해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숫자가 늘어나서 782명까지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중학교 때부터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들이 입시 치르게 돼 숫자가 한꺼번에 많이 늘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든다"며 "(서울런이) 소문이 나서 가정형편 어려워 공부로 승부하겠다는 걸 포기한 학생들이 공부를 도전적으로 하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는게 제가 가장 바라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이른바 '일타 강사'등 유명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이상 서울런 회원 대학 합격자 782명 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은 지난해 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올해는 △서울대 19명(지난해 12명) △고려대 12명(지난해 12명) △연세대 14명(지난해 10명) △ 의·약학 계열 18명(지난해 9명) 등의 성과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런으로 공부해 서울대, 연세대에 진학한 남매의 어머니 안명진씨와 이화여대 멘토를 만나 조언을 얻고 같은 학교 진학에 성공한 김모씨, 군 복무 기간 중 서울런으로 공부해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신모씨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울런으로 공부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경험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서울런 덕분에 좋은 교육환경을 얻고 기회와 희망을 가졌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서울런으로 첫째 아이 서울대, 둘째를 연세대에 보내고 현재 서울런으로 수험 생활하는 셋째를 둔 어머니 안명진씨는 "서울런을 활용하면서 세 아이의 사교육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들지 않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서울런 최대 수혜자는 나 아닐까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이용하면서 불편했거나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물었고, 서울시 담당자는 △다양한 자격증 학습 지원 △멘토 커뮤니티 활성화 △성취도별 교재비 등 추가 지원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서울런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깨부수고 공정한 기회와 희망, 자신감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경험담을 들려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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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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