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신설 '속도전'

하남시,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신설 '속도전'

경기=노진균 기자
2025.11.03 10:09

이현재 시장 "교육자치 실현, 명품교육도시 기반 다질 것"

 2023년 12월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2023년 12월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전국 최초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임시청사를 확보해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인력, 행정, 재정 등 실무 전반을 지원할 '개청지원단'을 구성해 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교육지원청 신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가능해졌다.

그동안 미사·위례·감일 등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급증했지만, 광주와 통합 운영 중인 교육지원청 체계로는 과밀학급과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내걸고, 교육행정 독립을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우선 2020년 '하남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센터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하남 실정에 맞는 교육행정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취임 직후 '과밀학급 TF팀'을 꾸렸고,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교육청 및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협의체'를 출범시켜 실질적 로드맵을 마련했다.

교육지원청 신설과 함께 학력 향상 기반 조성에도 힘 쏟고 있다. 고교학력향상사업, 고교특성화사업, 명문대 캠퍼스 투어 등을 운영하며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그 결과 남한고가 자율형공립고 2.0으로 지정됐고, (가칭)미사5중(한홀중)은 2026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가칭)미사4고 신설도 추진 중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5학년도 기준 하남시 고등학생 287명이 주요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 중 69명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42명이 의·약학계열에 진학했다.

이 시장은 "교육지원청 신설은 하남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과밀학급 해소와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실현으로 교육자치의 모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령과 조례 개정, 예산 편성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하남이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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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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