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인도·체코까지…애기봉, 전 세계 안보관광 성공사례로 '우뚝'

남아공·인도·체코까지…애기봉, 전 세계 안보관광 성공사례로 '우뚝'

경기=노진균 기자
2025.11.03 10:27

'접경지 불안' 편견 깨고 관광객 3배↑ 외국인 7배↑… 한반도 평화 상징지로 도약

 10월31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남아공과 헝가리, 체코, 튀르키예, 필리핀, 인도, 태국 등 7개국 대표 외신들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접경지 안보관광을 주제로 외신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10월31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남아공과 헝가리, 체코, 튀르키예, 필리핀, 인도, 태국 등 7개국 대표 외신들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접경지 안보관광을 주제로 외신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한 '접경지 안보관광' 모델을 세계에 알리며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 △남아공 △헝가리 △체코 △튀르키예 △필리핀 △인도 △태국 등 7개국 외신 기자단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김병수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0차 해외미디어 초청사업' DMZ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외신 기자들은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관광객이 급증한 이유 △접경지 관광의 안전성을 어떻게 설득했는가 △젊은 세대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시장은 "애기봉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공간"이라며 "직접 현장을 보고 경험하면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선 존재를 알리는 것이 첫걸음이었다"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 방문객 후기 확산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애기봉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통일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다"며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세대와 국가를 잇는 평화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김 시장 취임 이후 군부대와 협력해 야간 개장을 최초로 도입하며 관광 접근성을 높였다. 이어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학술대회,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단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취재 등 글로벌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망대 내 스타벅스 개장 이후 30개가 넘는 국내외 언론이 집중 보도하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급증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2025년 7월 전국 핫플레이스 2위'로 선정됐으며, 방문객은 개장 초기 대비 3배, 외국인 방문객은 7배 증가했다.

김 시장은 "애기봉은 더 이상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세계가 함께 찾는 평화의 현장"이라며 "안보와 생태,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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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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