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e-인사마당 내 '모시는 날 익명신고센터'를 개설해 본청 및 사업소 소속 직원이 피해 신고를 하고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체계적 대응시스템 구축했다.
#전라남도는 '공감페이' 운동으로 식사 비용을 개인별로 정산하는 원칙을 전 직원에 안내했다. 더치페이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서 회식·식사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한 공통 경비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행정안전부는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해 올해 모든 중앙·지방정부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식사를 모시는 관행으로 공직사회의 구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점검은 행안부가 인사혁신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간부 모시는 날 실태조사' 이후 근절 노력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4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최근 한 달간 간부를 위해 사비로 식사를 대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공무원은 전체의 7.7%였다. 지난해 11월 10.1%보다 2.4%포인트 줄었지만 완전히 근절되진 않았다. 지자체는 11.7%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각 기관에서는 기관장의 근절 의지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직급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쿠션어 제안 경진대회'를 진행해 선정된 센스 있는 쿠션어 사용을 장려하고 산림청은 '따뜻한 말' 사용 문화를 확산해 상호존중 기반의 소통을 활성화했다. 쿠션어란 발언을 부드럽게 하거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덜 주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다.
인사처의 '청출어람'(청년공무원의 출근길이 어렵지 않길 바람), 강원특별자치도의 '런치앤런(Lunch&Learn)' 등 젊은 직원과 간부 공무원 간 리버스 멘토링을 추진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행안부는 인사처·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간부 모시는 날' 관행 근절을 위해 전 중앙·지방정부 조직문화 담당 부서장을 대상으로 대책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근절 권고 공문 발송과 현장 간담회 개최 등 다각적인 조치로 근절 분위기도 확산시켰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인사처와 합동으로 추가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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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점검은 각 기관이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간부 모시는 날'과 같은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고 열린 소통 문화를 조성해 세대·직급 간 자유로운 소통을 확대하는 것이 공직사회 조직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