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교육감 선거 출마자…서울·경기 '현역'에 도전장

윤곽 드러내는 교육감 선거 출마자…서울·경기 '현역'에 도전장

유효송 기자
2026.01.06 15:00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사진=김정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사진=김정현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핵심 교육수장 자리로 꼽히는 수도권 교육감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적잖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교육감에 진보진영 인사들이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우선 현역인 정근식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현직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기 때문에 전례를 감안하면 정 교육감의 공식 출마선언은 정식 후보자 등록기간인 5월에 임박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교육감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특채 문제로 자격을 상실하면서 치러진 보궐 선거(2024년 10월)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재선 도전이 당연시 되어 왔다.

같은 진영 경쟁자들도 하나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교사 출신인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강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1년 2개월 서울교육은 사회적 흐름을 뒤쫒아 가거나 혁신을 위한 구조개혁 대신 관리형 소극행정에 머물러 왔다"며 정 교육감을 겨냥한 발언을 통해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10월 보궐선거 때도 진보진영 유력 주자로 거론됐으나 교육감 후보 당적 이탈 규정 때문에 등록하지 못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과거 1년 동안 특정 정당에 가입할 수 없다. 이날 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지를 표명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참모들도 이들도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교사 출신으로 조 전 교육감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맡았던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비교적 조용했던 보수진영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도전 의지를 밝혔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정 교육감과 맞붙었던 조전혁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마설도 유력하게 돌고 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양 진영의 최대 관심사는 '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보수진영은 2014년부터 연속해서 단일화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선 단일화 추진기구마저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들은 후보 단일화 기구를 꾸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진보교육계에서도 '2026년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단일화를 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인지도 높은 후보들의 결투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전 장관이 출마 의지를 밝혔고,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12월22일 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 진영 후보로는 현직인 임태희 교육감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임 교육감은 진보 성향 교육감이 13년간 이끌어온 경기도에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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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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