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2일 시정에 공식 복귀하며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내 자원회수시설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3기 신도시 내 의왕 자원회수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추진하겠다"며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구계획 변경을 협의하는 한편, 상반기 중 시 전체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방안을 검토하는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다. 주민 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을 최종 입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31일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고시하며 왕송호수 인근에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계획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14일 주민설명회에서 사업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하남시와 이천시 등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타 지자체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객관적인 용역과 논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의왕시 전체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현재 자체 소각 시설이 없으며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하루 20t 규모의 폐기물 처리 시설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주요 간부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순국선열을 추모한 김 시장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의왕으로의 도약을 위해 2026년 시정 운영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월 개교 예정인 의왕푸른초등학교와 백운호수중학교 현장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