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콘텐츠기업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기존 10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시는 콘텐츠기업 특례보증을 위해 기존 출연금 5억원에 1억2000만원을 추가 투입한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특례보증지원 사업은 성남시와 경기도가 5대 5 비율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 재단이 출연금의 10배수까지 보증을 서주는 방식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 시중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사나 사업장을 둔 출판·게임·방송·솔루션 등 10개 분야 41개 업종 기업이다. 업체당 보증 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기간은 5년이다.
이번 확대 조치는 성남시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 수요를 반영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콘텐츠기업 2515개 중 26.1%(657개)가 성남에 있다. 종사자 수는 4만7233명으로 도내 전체의 63.1%를 차지한다. 게임(64.2%), 지식정보(35.3%) 등 핵심 분야 기업들도 성남에 쏠려있다.
실제 현장 수요도 높다. 2019년 6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성남 소재 199개사가 총 94억3000만원의 보증 지원을 받았다. 같은 사업을 운영 중인 도내 25개 시군 중 지원 건수와 금액 모두 1위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 거점인 성남의 위상에 맞춰 지원 규모를 늘렸다"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