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음편의점 찾은 시민들 '고립감' 줄었다…4곳→19곳 확대

서울마음편의점 찾은 시민들 '고립감' 줄었다…4곳→19곳 확대

정세진 기자
2026.03.23 11:19

서울시, 마음편의점 이용자 조사 '외로움.고립감' 이용 전 6.07점→ 후 5.33점 떨어져

서울마음편의점 특화프로그램 현장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서울마음편의점 특화프로그램 현장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시설 4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서울마음편의점' 점포를 다음 달 19개로 늘려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앞서 10개월간 총 5만9605명이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서울마음편의점'을 올해부터는 운영시간 확대 및 프로그램을 확충할 방침이다. 올해 1월 구로점을 시작으로 도봉2호점, 광진점 등 다음 달까지 15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다음달 말부터는 서울 시내 총 19곳에서 서울마음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외로운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6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마음편의점 10개소에 '중장년 남성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목공예, 원예, 반찬 만들기 등 중장년 남성이 흥미를 갖거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벼운 활동과 함께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울 예정이다.

또 서울마음편의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복지관, 1인가구지원센터 등을 찾아가는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을 운영하고, 주간에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등도 찾을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아울러 △영화·인문학, 아로마테라피, 정리 수납 등 그룹으로 활동하는 '소규모형' △지역탐방 인증 활동, 1:1 멘토링 등에 참여하는 '개인형' 등 자치구별 서울마음편의점의 주요 이용자 특성과 욕구에 맞춰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8~9월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 3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91.3%(매우 만족함 56.1%, 조금 만족함 35.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은 간소한 이용 절차, 직원들의 친절성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으며 '서울마음편의점을 통해 심리적 안정·안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마음편의점에서는 △외로움 자가진단 △전문가․고립경험 당사자와 상담 △외로움 극복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뒤로 10개월 만에 6만여 명이 이용하면서 외로운 시민의 소통과 치유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외로움을 촘촘하게 예방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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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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