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회원·소하·가학산 맞춤형 설계…차별화 전략 본격화
전문가 자문 확대…시민 체감형 공원 품질 끌어올린다

경기 광명시가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의 속도를 늦추는 대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정원도시'를 구현한다.
시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영회원 수변공원, 소하문화공원, 가학산 수목원 등 주요 공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설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영회원 수변공원은 생태와 경관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가로수 식재를 최소화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카페·관리시설·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경과 조화롭게 배치한다. 두꺼비 이동통로 확보 등 생태 보호 설계도 반영한다. 이 공원은 노온사저수지 인근 약 12만1080㎡ 부지에 조성된다.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영회원과 연계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소하문화공원은 지역 정체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자연 잔디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인위적 요소를 줄이고, 인근 광명동굴 콘셉트를 접목해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한다. 8만2889㎡ 규모로 글램핑장을 포함한 체류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가학산 수목원은 미적 완성도와 유지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암석을 활용한 쉼터와 벽천 시설 개선을 통해 경관 품질을 높이고 관리 부담을 줄인다. 약 3만2820㎡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착공해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공원별 특성을 살리면서 이용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원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해 설계안을 보완하고 단계별 자문을 이어가며 사업 전반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속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각 공원을 차별화된 고품격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